단순한 뾰루지인 줄 알았는데, 고름이 잡히고 통증이 심해졌다면?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처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통증과 염증이 반복된다면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단순 피부 질환으로 보기 어려운 만성 염증 질환이며, 일상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최신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화농성 한선염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생활관리 팁, 예후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1. 화농성 한선염이란?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은 땀샘(한선)과 모낭 주변에 만성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부 질환입니다.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유방 밑, 항문 주위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발생하며, 고름집(농양)과 누공, 심한 경우 흉터를 동반합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유병률은 약 1~4%로 추정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3배 많습니다.
2. 주된 원인과 위험 요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 요인들이 화농성 한선염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 모낭 폐쇄: 피지와 각질이 쌓여 모낭이 막히고 염증이 발생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 증가
- 흡연: 염증 반응과 면역계 교란을 일으켜 악화 요인
- 비만: 피부 마찰과 한선 자극을 유발
- 호르몬: 사춘기 이후 발생이 잦고, 생리 주기와도 연관 있음
3. 주요 증상과 진행 단계
화농성 한선염은 병의 정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Hurley 단계 | 특징 |
---|---|
1단계 | 단일 또는 다수의 고름집(농양), 누공 없음 |
2단계 | 재발성 농양, 제한된 범위의 누공 형성 |
3단계 | 광범위한 농양 및 누공, 다발성 흉터 |
📌고름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고, 피지선이 자극되어 분비물 냄새가 나기도 하며, 장기적으로는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4. 진단 방법
진단은 피부과 전문의의 육안 평가로 이뤄지며, 보통 다음 세 가지 기준을 확인합니다:
- 전형적인 부위 (겨드랑이, 서혜부 등)에 병변이 있는가?
- 병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가?
- 누공이나 흉터가 동반되는가?
📌보조적으로 초음파나 조직검사를 통해 다른 농양성 질환과 감별하기도 하며, 세균배양 검사로 2차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5. 치료 방법
화농성 한선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를 목표로 치료가 이뤄집니다.
- 항생제 치료: 클린다마이신, 리팜핀 등 복합 요법
- 면역억제제: 아달리무맙(휴미라) 등 생물학적 제제 사용
- 레이저 치료: 모낭 파괴 목적의 CO2레이저, Nd:YAG
- 수술: 반복되는 병변 부위를 절제하거나, 피부이식 시행
📌초기에는 항생제만으로도 호전되지만, 2~3단계 진행 시에는 생물학적 제제 + 수술 병행이 필요합니다.
6.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법
치료 외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 사항들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위생관리: 자극 없는 비누로 매일 샤워, 면 소재 속옷 착용
- 체중 감량: 비만은 가장 큰 악화 요인 중 하나
- 금연: 니코틴은 염증 반응을 심화시킴
- 스트레스 조절: 면역계 교란을 막기 위한 명상, 운동 권장
7. 자주 묻는 질문
1. 전염되나요?
아니요. 화농성 한선염은 세균 감염성 질환이 아니며 전염되지 않습니다.
2. 자연 치유되나요?
드물게 초기는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만성화되며 반복됩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3. 생리와 관련이 있나요?
네,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8. 마무리 요약
● 정의: 고름성 만성 피부 염증 질환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 증상: 농양, 누공, 흉터, 통증 반복
● 원인: 모낭폐쇄, 흡연, 비만, 유전
● 치료: 항생제, 면역제제, 수술, 레이저
● 예방법: 금연, 체중관리, 위생, 스트레스 완화
화농성 한선염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일상 속 관리가 병행되어야 장기적으로 나아질 수 있습니다.